- 2010/08/1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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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4/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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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다른날과 틀렸다
보통은 순대속 검은 구렁이를 빼내는 거사를 치루기 전에 화장실의 재고현황을 확인하고 자리를 잡지만
그날은 어찌된 일인지 바로 앉자 자세를 잡았다.
그리 급한 신호가 온것도 아니었고, 바쁜일이 있어서 정신이 팔린것도 아니었다.
무엇에 홀렸던 것일까?
평소 혼자있거나 조용히 멍때리는것 명상하는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해우소는 최적의 장소중 하나다.
도서관보다도 조용히 책을 읽을수 있고,
복부의 고통을 느끼며 전날 하루 내가 무엇을 먹었는가, 내 불규칙한 식생활을 반성할 기회도 가질수 있는것이 해우소다.
최근 몇년간은 문명의 이기를 즐기는 곳으로도 이용된다.
그날도 오랬동안 앉아 피에스피휴대용 노는역안에 담아둔 장편 왜국 영상물(야동아님)을 장시간 감상했다.
곱창끝의 곱이 말라비틀어질 무렵 분비물의 뒷처리를 위해 휴지를 향해 손을 뻣었다.
하지만 그날 휴지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옷을 벗어버린 휴지심만 수줍게 나를 맞이했다.
아뿔사! 하는 생각에 고개를 뒤로 돌려 화장실 찬장을 쳐다봤지만,
비상용으로 놔두던 휴지마저 나를 배신하고 자기자리를 이탈한 상태였다.
'쿨해져라. 비록 화장지는 없지만 대채할만한것이 많은 곳이 화장실이다. 수건과 흐르는물, 이태리 아올이 있지 않은가? 천축국 사람들은 자신의 왼손으로 뒷처리를 한다고 하지 않았나. 그래서 카레를 먹을땐 오른손만 쓰는거라고. 아나 똥먹는데 카레생각나게. 그래서 옛부터 어른들은 왼손잡이를 고치라고 한거였나?'
등등의 생각으로 머리속이 복잡해질때쯤 나는 집에 모친이 계신것을 기억해내고 해우소의 문을 살짝 열고 외쳤다.
Somebody Help Me!
아! 나의 외침은 헛되지 않았다.
모친께선 자초지종을 청취하시곤 곧 상황의 해결책을 찾아주시겠다고 하셨다.
나는 감사한 마음으로 짧은 순간을 기다렸다.
다시 해우소의 문이 열리고 모친께선 친히 나에게 무언가를 건내었다.
아니, 이건 용도가 많이 다른것이 아닌가? 닦아낸다는 기능외엔 상식적으로 생각해선 내가 있는곳과 이것은 많은 접점을 가지지 않은것으로 알고 있었다.
"아니 어머님 이건 왠건가요?"
"이것뿐이로구나. 알아서 처리해라"
내 성격이 이런것은 이러한 교육의 영향인가 보다하고 생각한 날이었다.
추가로 너무나 이해가 가는 짤방
- 2009/04/1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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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놀다가 서퍼스 파라다이스로 가봤다.
골드코스트라고 해도 좁은 동네가 아니라 여러지역으로 나뉘는데
내가 있는 이곳은 사우스포트로 한국인, 중국인등이 많고
오늘간 서퍼스파라다이스(이하 서퍼스)는 주로 일본인이 많은 지역으로 그냥말하는 골드코스트의 중심은 사실 서퍼스쪽이다.
그럴만두 한게 휴양, 관광도시주제에 사우스포트쪽은 진짜 볼께 없거덩;;
이곳 사우스포트와는 버스타고 20분이 안걸리는 거리로 버스의 대부분이 사우스포트와 서퍼스를 경유한다.
버스비는 싱글로 $2.90. 데일리 끊으면 5달러 대로 정확한 가격은 모르것음. 버스탈때 데일리라고 말하라고 주워들었다--;;(자세한 상황은 나중에 해보고)
추가로 브리즈번에서 서퍼스나 사우스포트로 오려면,
공항착륙 - 에어포트트레인으로 nerang 혹은 helens vale 까지 - 내린곳에서 버스타고 알아서.
버스정류장에 적힌 버스 노선표 보면 알파벳만 알아도 찾을거다. 나도 그랬으니.
표를 끊을때는 TRANSLINK라고 자판기 같은것이 보일거다. 잘찾아보면 있다. 기계작동도 어렵지 않고.
영수증 같이 생긴 표만 있으면 트레인에서 내려 버스탈때 그냥 보여주면 환승이 된다.
잠시 심하게 삼천포로 빠졌네

서퍼스 파라다이스, 파도타기천국이라고 이름 붙은 만큼 파도는 꽤 된다. 그런데
별 감흥이 없네. 줵일. 감정이 매말라서 그런가. 같이온 사촌도 별로란다.
해운대 갔을때의 느낌이 은근히 드는것이, 분명 여기가 더 넓고 크긴 하지만서도...

보이는 만큼 반대쪽으로 더있다. 슬슬 해가 지는 시간이라서 그런지 노을비스므리하게 지기도 하고.
가족단위로, 친구나 연인들끼리 많이 나왔는데 해변에서 요가하는 사람들도 있고, 석깅(저녁이니까 夕깅), 마구 달리는 사람,
모래성이나 두꺼비집 만드는 꼬마, 뭐 다양했다.
덥다곤 하지만 한파정도의 더위는 아니고 이미 해변 시즌은 지나서 많은 사람들이 물속에서 놀진 않았다.
서퍼들도 주로 오전에 파도탄다고 하고.
그래도 비키니 입은 처자들 많이 보이더라. 아, 이곳은 서퍼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파라다이스더라.

모래사장입구 맞은편으로 쇼핑몰이 죽 들어서 있다.
사우스포트쪽은 해만져도 조용해지는 편인데, 이곳은 클럽들도 모여있고 해서 밤이되면 꽤나 시끄러워진다고 한다.
아! 바로 보이는 뒤통수가 내 사촌

쇼핑몰 거리 걸을때 중간에 사람들이 모여있길레 보니 아저씨 한명이 저러구 있다.
발앞에 놓인 깡통에 동전을 넣으면 기계처럼 움직이면서 악수하고 포즈잡아주고 하는데
오! 돈들어오는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1분에 한번이상은 돈이 들어오는것이 꽤 짭짤해 보인다.
마지막으로 서퍼스 분위기를 보여주는 사진 하나

- 2009/04/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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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들 아시것지만 이동네는 좌측운행이다.
운전석도 오른쪽, 한국과는 반대.
횡단보드를 건널때마다 무심코 왼쪽을 먼저 보는데 차가 오는방향은 오른쪽;;
여기 도착하고 교통이나 길에 관련해서 몇가지 맛이 틀린것이
1. 운전이 진짜 느긋하다.
운행속도가 낮다는 것이 아니라 신호나 정지선 같은거 쓸데없을 정도로 철저하다.
길가면서 정지선 슬슬넘는 차를 본기억이 거의 없을정도.
꼬리물기? 택도 없다. 그만큼 차가 몰리지도 않지만 바로 앞에서도 노란불이면 서버린다.
출발도 마찬가지. 미리 출발하는거 없다. 신호바뀌고 슬슬 속도 올린다.
버스가 이러면 할말 다했지뭐..
2. 버스탈땐 운전기사에게 목적지를 말하라--;;
여기서 버스탈땐 (내가 아는한)두가지 방법을 쓴다. 트레인과 버스환승하는 티켓을 이용하거나
버스탈때 운전기사에게 어디까지 간다고 이야기하고 돈내고 잔돈받기--;;;;
한국처럼 요금통이나 교통카드는 없고 버스기사에게 어디까지 간다고 이야기하면
돈받고 금고(작은 점포에서 쓰는 그 금고 말이다. 서랍식)에서 잔돈 꺼내 준다.
사람들이 줄줄줄 많이 들어와도 뭐 없다. 한명한명 이야기하고 계산하고 돈받고--;;
한국같으면 바로 뒤에 버스가 빵빵거리고 난리 날꺼다.
3. 여긴 횡단보도는 주문식

그냥 서있는다고 신호가 오지않아!
알아서 신호 챙겨야헌다. 저 버튼을 누르고 적당히 기다려야 보행자 신호가 온다.
추가로 횡단보도

아! 여긴 무단횡단이 없는가?
절대 아니다. 있긴 있는데 뭐랄까 워낙 보행자가 우선시 되다보니 그렇게 문제가 되는것도 아니고
차가 많지 않거나 보행자가 많이 다니는 길에는 아에 횡단보도가 없이 그냥 건너게 해둔곳도 많다.
교통문제에 있어서는 확실히 여기가 느긋하다.
정정 : 버스카드 있다. 버스타는 도중에 한명이 버스카드 찍는걸 봤다. 현지인 대부분도 그냥 계산하고 타서 카드찍는걸 못봤었는데 있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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